시간 단축을 위한 방법론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만, 그중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가장 중요한 노하우는 다섯 가지가 있습니다.
단축키 활용 - 그림을 손으로 일일이 그리고 일일이 상단의 메뉴바를 왔다 갔다 하는 동안에 걸리는 시간들이 별거 아닌 것 같아도 일주일이라는 마감 시간 안에서 누적되면 하나 하나가 모여서 몇시간 이상의 효율 차이로 직결되게 됩니다. 순간 순간 1초라도 아낀다는 마음으로 자주 사용하는 툴과 효과 등은 꼭 단축키로 암기하시는 게 좋습니다.
무식하게 일일이 그리지 말자 - 소재를 활용하듯 부분 만을 그리고 전체로 편집기능을 통해서 확장하는 습관을 들이면 고퀄리티의 원고를 보다 빠른 시간 안에 마무리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화재가 일어난 장면을 그릴 때, 복잡한 불길 하나 하나를 일일이 그릴 경우 5시간이 넘게 걸릴 만한 퀄리티의 컷도 미리 파츠별로 불, 불씨, 연기, 먼지 등을 미리 제작해 편집 기술로 그림을 만들어 나간다면 30분 안에도 엄청난 퀄리티의 그림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단, 이때 주의해야 할 것은, 아무래도 편집 기술은 복붙의 성향이 짙다 보니, 독자들이 보기에 티가 잘 안나도록 불규칙한 패턴을 주도록 연습해야 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오토액션 활용을 적극적으로 할 것. - 레이어 셋팅부터 시작해서 후보정에서 반복되는 작업 패턴들이 반드시 발생할 수밖에 없습니다. 웬만한 반복 작업들 중에서 오토액션 처리를 할 수 있는 건 어떻게든 다 자동화 해야 조금이라도 시간을 벌 수 있습니다. 실제 저는 연재중 오토액션을 이용해 웹툰 배경 작업을 평균 5-10분 이내로 마무리 했습니다. 이는 데뷔작에서 배경 그릴 때의 시간이 평균 25분 정도 수준이었던 걸 감안하면 오토액션 만으로 엄청난 작업 효율의 차이를 보인 것입니다. 배경 뿐 아니라, 웹툰의 후보정에서도 다양한 방향의 오토액션을 사용했으며, 덕분에 주간마감이 거의 불가능한 분량과 퀄을 소화할 수 있게 해줬습니다.
한 컷에서 1분의 작업차이는 일주일에서 1시간의 작업차이다. - 한 컷에 평균 1분씩 시간이 더 걸린다면, 하루엔 10-15분의 작업 시간 차이가 나고, 일주일로 치면 1시간이 넘는 시간 차로 이어집니다. 그래서 웹툰은 한 컷에서 몇분 차이도 주간마감의 전체적인 흐름 안에서는 큰 차이로 이어집니다. 한 컷당 수분 정도의 시간을 지체하게 만드는 사소한 행위가 건강에 지대한 영향도 미칠 수 있다는 걸 명심해야 합니다. 특히 컷당 10분 정도의 작업 시간을 단축하면 일주일에 무려 하루라는 시간을 더 벌 수 있습니다. 그 시간동안 휴식을 할 수도, 자기개발에 더 힘쓸 수도 있으니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컷당 작업 시간을 10분만 줄여보자는 생각으로 작업에 임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