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초보 작가님들이 소재를 떠올리고 이야기를 만들어 나갈 때,
흔히 하는 실수 중 하나가 캐릭터와 세계관이 따로 논다는건데요!
"세계관을 열심히 매만지면 캐릭터가 붕 뜨고, 캐릭터만 생각하면 세계관 설정이 붕 뜨고..."
아마 이런 경우 많이들 겪어 보셨을 겁니다!
저는 이럴 경우 사용해보는 방법 3가지 정도가 있는데요.
일종의 스스로 제대로 된 중심을 잡고 있느냐에 대한 점검이기도 합니다.
왜냐, 세계관과 캐릭터가 따로 노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중심없이 이것저것 재밌을 것 같은 설정들을 다 추가하고 만들어나갈 때입니다.
중심만 잘 잡아도 캐릭터와 세계관에 연결점이 생기고,
그 지점을 바탕으로 캐릭터를 따라 가다보면 자연스럽게 세계관이 녹아들며 사건의 큰 틀이 잡히거든요!
틀을 이용해 시놉시스와 세계관, 캐릭터들을 매만지다 보면
생각지도 못한 재밌는 에피소드가 생각나기도 하고, 그에 따라 다양한 캐릭터도 부수적으로 생긴답니다.
(물론 작가님들 마다 스타일이 다르기 때문에 이 방법이 절대적인 것은 아닙니다^^)
그럼 3가지 바로 나열 해보겠습니다!
캐릭터의 성장과정 및 서사에 세계관이 관련이 있는지?
-이야기의 중심축은 어찌됐든 캐릭터가 잡아야 합니다. 그 캐릭터 속에 세계관이 존재해야 하는거죠.
그렇다보니 세계관이 따로 노는 대표적 경우 중 하나가 아예 세계관에 중심을 잡고 캐릭터를 단순히 끼워넣는 방식으로
진행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내 작품은 세계관이 매력있기 때문에 세계관 위주로 쓰자! 라고 말이죠.
그러나, 사건을 진행시키고 일으키는 것은 세계관이 아니라 캐릭터가 합니다.
세계관은 캐릭터가 이용하고 그 속에서 살아가며 세계관과 관련된 사건을 캐릭터가 해결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캐릭터의 서사에 세계관이 긴밀히 관련이 생긴다면 캐릭터가 사건을 일으키는 족족 세계관을 건드리게 됩니다.
이 때 캐릭터의 성장과정 및 서사에 도저히 집어넣을 수 없는 설정이라면 아예 빼던지, 아니면 추후에 넣는 것을 추천합니다.
캐릭터의 능력이 세계관 배경 및 설정에서 나왔는지?
-이 역시 1번과 비슷한 예시이나 조금 다른 게 있습니다. 1번은 배경적인 부분과 디테일에 대한 얘기라면,
이건 정말 주인공의 능력이 세계관을 뒤흔들만큼 아주 깊게 침투되어 있는지에 대한 부분입니다.
예를 들어, 전지적 독자시점의 김독자가 멸살법의 유일한 완독자라는 것이 세계관을 뒤흔들만큼 큰 능력입니다.
그러나 이와 다르게 주인공이 가진 능력이 세계관 속 부수적인 것, 혹은 세계관이랑 크게 관련없는 그저 먼치킨적 요소일 뿐이라면,
이상하게 사건과 주인공의 능력과 세계관까지 3파전으로 따로 노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겁니다.
내 캐릭터의 중심축에 세계관 배경과 세계관적 능력을 아예 집어넣는다고 생각하면 조금 더 쉽게 받아들일 수 있답니다.
세계관의 설정들이 캐릭터를 압박하며 캐릭터 또한 그것을 능동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부분들 인지?
-마지막으로 결국 세계관의 존재가치는 캐릭터가 얼마나 활용 할 수 있는 세계관인지에 달려 있습니다.
아무리 독특하고 개성있는 설정도, 재밌고 신박한 설정도 결국 캐릭터가 이용하지 않거나, 캐릭터와 어울리지 않는다면
조화롭게 이야기를 쓰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외부적 세계관들을 설정할 때는, 이 설정들이 캐릭터를 충분히 압박하고 캐릭터를 흔드려고 하는 지를 고민해야 하고,
캐릭터 또한 자신을 압박하는 외부적 세계관들을 세계관과 깊게 관련있는 능력으로 주체적으로 해결하고 이용해나가야
따로 노는 일이 생기지 않습니다.
평소에 여러 작품들을 접하면서 아마추어와 프로의 차이에 대해서 고민해보았는데요.
그 중심에는 얼마나 더 생각을 하느냐가 있는 듯 합니다.
위에 제 나름의 팁을 정리하면서 결국 정답은 내 작품에 대해 파고들고 생각하고 고민해나가면서
퀄리티를 더욱 올리는 것이 좋은 작품을 만드는 길이라는 걸요.
정말 재밌고 퀄리티 좋은 웹소설을 보고나면 그런 생각이 들거든요.
'와, 이 작가님 처음부터 끝까지 설계했나보다. 떡밥회수 대박이다.'
이런 지점까지 도달하기 위해서는 캐릭터와 세계관의 연결점들을
끊임없이 파고들어보는 것도 충분히 좋은 연습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