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소설을 쓰다 보면 이런 고민을 하게 됩니다.
“어떻게 해야 내 캐릭터가 더 돋보일까?”
“독자들의 머릿속에 오래 남는 캐릭터를 만들 수 없을까?”
이럴 때 활용하기 좋은 방법이 바로 캐릭터를 ‘캐스팅’해보는 것입니다.
내 작품이 실제 드라마나 영화로 만들어진다고 생각하고, 이 역할을 어떤 배우가 연기하면 좋을지 떠올려보는 겁니다.
중요한 건 외모가 아닙니다.
같은 배우라도 작품마다 전혀 다른 인물처럼 보이는 이유는 말투, 표정, 시선, 행동 습관, 걸음걸이 같은 요소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웹소설 캐릭터도 마찬가지입니다.
단순히 흉터가 있다. 검은 옷을 입는다.
같은 외형적 특징보다,
화가 날수록 말투가 더 공손해진다.
긴장하면 손목시계를 두드린다.
주인공이 밥을 거르면 말없이 먹을 걸 챙겨준다.
처럼 반복되는 행동과 말투를 만들어주는 편이 훨씬 오래 기억에 남습니다.
캐릭터가 자라온 환경도 이런 식으로 녹일 수 있습니다.
유복하지 않은 환경에서 자랐다면 음식을 잘 남기지 않는다거나, 군인 출신이라면 시간을 유난히 정확하게 지키는 식입니다.
중요한 건 설정을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입니다.
가장 쉬운 연습 방법은 좋아하는 배우가 나온 서로 다른 작품을 비교해보는 겁니다.
같은 얼굴인데 왜 전혀 다른 사람처럼 느껴졌는지 생각해보세요.
말투인지, 표정인지, 행동인지.
그 차이를 분석하다 보면 자신의 캐릭터에도 적용할 수 있는 특징이 보입니다.
단, 특징을 너무 많이 넣을 필요는 없습니다.
한 캐릭터당 2~3개의 강한 특징만 정하고 반복해서 보여주는 것으로도 충분합니다.
결국 독자들은 설정표보다 캐릭터의 말과 행동을 기억합니다.
매력적인 캐릭터는 특별한 설정을 가진 인물이 아니라, 자기만의 방식으로 일관되게 행동하는 인물입니다.